PC와 관련된 부품 중 과연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몇 개나 될까? 답변을 하려면 아마 적잖은 시간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주요 부품이라 할 수 있는 CPU, VGA, 메인보드, HDD를 비롯해 대부분이 해외 브랜드이며, 국내 브랜드로 출시되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상당수가 해외에서 제조되기에 순수 'Made in Korea' 제품은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메모리를 비롯해 마우스/키보드 등의 주변기기들은 국내 생산 제품의 비중에 꽤 크기는 하지만 케이스, 파워, 스피커 등 많은 부품들이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해외 생산 제품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다. 이제 너무도 익숙해져 무감각해진 탓도 있겠지만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굳이 'Made in Korea'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국내 생산 제품의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비단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정이기도 할 것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케이스 업체 중 하나인 지엠코퍼레이션에서 이런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한 신제품 케이스 'GMC A-32K 코리안2'를 출시했다. 'GMC A-32K 코리안2'는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100%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미들타워 케이스로 기존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A-31K 코리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GMC A-32K 코리안2

제품 타입

미들 타워

파워 지원 규격

ATX

메인보드 지원 규격

ATX / Micro-ATX

확장 베이

5.25 인치

4 개

3.5 인치

6 개 (내부 5/외부 1)

크  기

190 mm(W) x 420 mm(H) x 485 mm(D)

쿨링 팬

후면 120mm

가  격

3만원 (09. 2. 20, 다나와 최저가 기준)

제품 문의

지엠코퍼레이션 (www.gmc.co.kr)


'GMC A-32K 코리안2'의 가장 큰 특징은 포스코에서 직접 생산한 0.6mm 굵기의 강판을 사용해 내구성이 무척 우수하다. 또 이 강판은 내지문(Anti-Finger) 코팅 처리된 SECC로 일반 저가형 중국산 강판에 비해 퀄리티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개의 5.25인치 베이와 6개의 3.5인치 확장 베이 (내부 5개/외부 1개)를 갖춰 폭넓은 확장성을 보여준다. 내부 공간도 넉넉해 대형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GTX295와 ATI RADEON HD4870 x2가 무리없이 장착된다. 이밖에 후면에 120mm 사이즈 대형 쿨링팬을 비롯해 측면 에어가이드로 내부 쿨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GMC A-32K 코리안2'은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의 평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단지 전면의 디자인으로만 보자면 일반 케이스와 전혀 다를바 없는 다소 심심한 모습을 띄고 있다.

전면 패널 상단에 ODD 베이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으로 각종 포트와 전원 스위치가 있다. 그 밑으로는 FDD와 카드리더기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외부 3.5인치 베이가 마련됐다.

 

상단에 위치한 3.5인치 확장 베이는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돼 ODD 장착시 케이스 본래의 외형을 보존해줌은 물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외부로부터의 손상을 막아준다.


전면 패널 중앙 부분에는 아래와 같은 외부 포트(사운드 입출력/USB포트)와 전원/리셋 스위치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외부 포트가 도어 방식이 아니라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먼지와 같은 외부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역시 도어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패널 하단 부분에는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가 있으며, 이 통풍구에는 외부 먼지 유입을 방지해주는 먼지 필터가 장착됐다. 또한 이 부분에는 120mm 사이즈의 팬을 별도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쿨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라면 확장을 고려해도 좋을듯 하다.

 

측면의 모습 역시 여느 케이스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다. CPU가 위치되는 부분과 VGA가 위치되는 부분에 원할한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가 마련돼 있다.

 

아래의 사진은 제품 후면의 모습이다. 측면 커버는 핸드스크류를 이용해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파워서플라이는 ATX 타입의 제품이 탑재된다.

 

'GMC A-32K 코리안2'의 바닥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패드가 장착돼 있어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다음으로 'GMC A-32K 코리안2'케이스의 내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앞서 말했듯 본 제품은 국내 생산 제품이며, 다른 해외 생산 제품들과는 다르게 포스코를 통해 공급받는 SECC 철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GMC에 따르면 일반 보급형 제품에서 주로 쓰이는 SGCC는 0.25~3t 이하에서 사용되지만 SECC는 0.4~3.2t 이하에서 사용된다.

SECC의 경우 압축 및 성형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강판을 전기아연도금(EGI) 처리해 외부의 부식에 강하고, 우수한 마감처리가 가능하다. 또 내지문(Anti-Finger) 코팅 처리를 통해 제품의 질을 높였다. 이는 수지층을 박막 처리한 것으로 내지문 처리를 한 제품의 경우 타제품에 비해 가공성이 우수하다고 GMC는 전하고 있다.

'GMC A-32K 코리안2'은 모두 4개의 5.25인치 확장 베이와 6개의 3.5인치 확장 베이(내부 5/외부 1개)가 자리잡고 있다. 확장성 면에서는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조립할 때 더 편리하게 부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3만원이라는 제품의 값을 생각한다면 욕심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GMC라는 기대치에는 아쉬운 점이다. 이밖에 후면에는 7개의 PCI 슬롯이 마련돼 있다.

 

 

 

케이스 내부를 식히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쿨링 팬으로는 후면 120mm 사이즈 팬이 장착됐다. 비교적 큰 사이즈의 쿨링 팬이다보니 소음이 적은 편이다. 전면 하단과 측면 커버에도 사용자가 원한다면 쿨링 팬을 별도로 장착할 수 있다.

 

측면 커버에는 아래와 같은 에어가이드와 통풍구가 자리잡고 있어 CPU와 VGA의 냉각에 도움을 준다. 단 대형 CPU 쿨러를 장착하게 될 경우 에어가이드와의 간섭이 생길 수 있다.

 

끝으로 내부 공간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대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봤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최상급 제품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295도 무리없이 장착이 가능하고, 케이블 정리를 하기에도 공간의 여유가 넉넉하다. 적어도 내부 호환성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이 필요 없을듯 하다.

GMC A-32K 코리안2는 'Made in Korea'라는 타이틀로 많은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인 만큼 질 좋은 강판과 높은 확장성을 두루 갖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GMC A-32K 코리안2'는 해외에서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지엠씨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스펙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케이스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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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jw_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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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봄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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